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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실버의 하루 /윤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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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희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1회 작성일 15-10-26 20:48

본문

어설픈 실버의 하루 /윤나희

모든 일상이 다 그러하듯
직장인은 출근을 하고
주부는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며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 실버들은 뭐하지?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거리로 나선다
동사무소에서 열리는 강좌에 참석했다가
공원 벤치에 앉아 지나는 이들 구경한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낙엽이 지면 지는대로
햇살에 눈이 부셔 눈물이 나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 더욱 처량해 진다.
황천길 가는길 무어 그리 급하다고.....

오늘 하루 살아 있음을 감사하고
사지육신 멀쩡할 때 쓸 수있는 근육을
부지런히 움직여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게
걷는 연습이라도 열심히 해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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