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시/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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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시/김사랑
살다보니 시월이야
길가에 코스모스 피고
바람에 흔들릴때면
소녀처럼 웃고픈 시월이야
꽃잎따서 하늘에 날리면
그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아직도 그리는 이내 사랑을
고추 잠자린 알아줄까
중년의 달은 뜨고
기러기 울며 가는 밤이면
내 사랑도 시월이야
내 인생도 시월이야
내 사랑에 단풍이 들고
내 인생에 억새꽃 피면
흐르는 무정한 세월속에
잊지 못 할 추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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