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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롭게 피는 꽃 / 최명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43회 작성일 16-03-10 09:41

본문

향기롭게 피는 꽃
최명운


철석같이 믿게 해놓고
농사를 폐농하게 해놓고
줄행랑친 자여
당신은 봄이 오는 것을 아는가


매화가 피고 산수유가 피고
진달래 개나리가 피는데
당신은 향기롭지 아니한가
꽃을 향한 마음도 잊었는가


꽃향기에 끌려 찾아온
벌 나비를 보았는가

친구여
봄이 생동하는 것도 모르고
어디론가 떠나버린 우정이 구나


어디에 가 있든
봄이 오는 것을 깨닫게
어디에 있든 어여쁘고
향기로운 꽃이 피는 것을 보게나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고 봄을 보시게나.


     

향기롭게 피는 꽃 / 최명운 

철석같이 믿게 해놓고 
농사를 폐농하게 해놓고 
줄행랑친 자여 
당신은 봄이 오는 것을 아는가

매화가 피고 산수유가 피고 
진달래 개나리가 피는데 
당신은 향기롭지 아니한가 
꽃을 향한 마음도 잊었는가 

꽃향기에 끌려 찾아온 
벌 나비를 보았는가
친구여 
봄이 생동하는 것도 모르고 
어디론가 떠나버린 우정이 구나 

어디에 가 있든 
봄이 오는 것을 깨닫게 
어디에 있든 어여쁘고 
향기로운 꽃이 피는 것을 보게나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고 봄을 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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