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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애(三月愛) / 유리바다 이종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惠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24회 작성일 16-03-30 21:25

본문


     
삼월애(三月愛) / 유리바다 이종인




흙에서 나서 
흙으로 떠나간 얼굴들이
푸른색으로 물들이며 돌아오고 있다

말이 없으면 오해가 많은 법이다
우리의 겨울은 길었고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인 듯
여전히 땅에는 유언비어가 창궐했다 

잠시 떠나 있어도 이별이라 했고
잠깐 잠들어 있어도 
죽음이라 단정한 채 내다버리고 마는
무정한 시대의 권력 사이로

보아라!
그네들이 무시하고 파묻었던 
연약한 생명들이 부활의 미소를 지으며
손에 손에 3월의 군장기를 휘날리며
어두운 세상을 뚫고 나오고 있다

죄악은 회개할 줄 알아야 생명이다
푸른색에 목숨을 걸고
푸른색 외에는 변명하지 않는 얼굴 앞에
현란했던 거짓의 삶을 버리고
새 언약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시작도 끝도 자랑하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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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3-30 21:27

삼월애가 가려하네요..ㅜㅜ
더 고운 사월애가 오고있겠죠?
고운영상 즐감하고갑니다
해피봄밤애

惠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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