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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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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궁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15회 작성일 16-04-13 10:26

본문

 
주사위 굴리는 날 / 김 궁 원

찍기는 찍는다만
찍는 손이 슬프다고 넋두리하는
봄빛이 짙어가는 날
명색이 선거라고
기표소에 막상 들어섰으나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붕어빵이니
아! 이 노릇을 어이하나
누구를 찍나

어쩌면 하나같이 똑 닮았을까
어쩌면 이리도········. 
봄이라 하늘빛은 맑고 고운데
꽃들은 피어나는데
이 땅에는 그 언제나········. 

배지를 달고 나면
또다시 온갖 추태 지랄하겠지
허구한 날 당리당략 이념 논쟁에
까마귀에 온갖 양념 버무려 놓고
끼리끼리 처먹으며
회전의자 싸움질 발광하겠지
찍으라니 찍기는 하겠지만
이놈이나 저놈이나
수십 년을 속았는데
이번에도 속아보자
꽝 꽝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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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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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4-13 13:23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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