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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항아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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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87회 작성일 16-11-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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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항아리 앞에서


이따금 고향 마을에 가면은
집집마다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울퉁불퉁 제멋대로 서있다

받침대가 고르지 못하여
그 모습들이 아니다
겉모습들은 생긴 그대로 간직하고
속들만 가득 채웠음을 알았다

서울 성형수술 촌에 가면은
그많은 사람들이 분비는 이유도
바로 속을 채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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