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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락지 / 마파람 / 포토:향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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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73회 작성일 17-05-04 13:59

본문








    한적한 오후
    옷장 서랍이 사르르 열리고
    손끝에 걸려 나오는
    노오란 금가락지 하나
    닳고 무뎌진 빗금마다
    물소리 출렁 낸다

    고적하신 내 어머니
    야윈 손가락에 끼워져
    밤새 뒤척이는 해소 기침 소리를
    숱하게 어루만지었으리
    몸에 꼭 끼지 않는
    헐렁한 아침을
    몇 번이고 조이었으리

    그러나 주인 잃고
    눈길에서조차 까마득 멀어졌다
    이제야 출렁
    내 어머니 강물 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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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가 끼시던 금가락지, 주인 잃은 금가락지
그 가슴이 시리도록 보고픈 어머니의 체취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강물이 출렁거리듯  밀려오는 그리움을 함께 하며
마파람님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마파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라라리베님
어머니는 늘 그리움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고 늘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파람님
안녕 하십니까? 작가님! 방가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장미의계절 5월입니다

곧 다가오는 어버이날 어머님께서 즐겨 끼시던 금가락지가 눈에 어리어
고운 시로서 그리움의 어머니 생각 하시는 시인님을 뵙고 갑니다

저도 가슴 뭉클 하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년휴 되시옵소서! ~~^^

마파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늘 화목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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