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를 닦다 - 강태승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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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014회 작성일 17-05-13 13:4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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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빠진붓님의 댓글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두를 닦다 (전문)
강 태 승
구두를 닦는다 칠할수록
단순해지는 검을수록 깨끗해지는
캄캄해지라고 불광 내면
달그림자 같이 현현하다
거뭇거뭇해지니 웃음 배어난다
깊어지고서 바다 검듯이,
간결해진다 어두워짐으로
물방울처럼 웃는 저것
검정은 검은 것과 다르다고
달빛에 웃는 절집 지붕처럼
교묘해지는 구두,
더 까매지라고 닦는다
산처럼 어둑해지라고 닦는다
깊이를 잃은 무덤처럼
무게를 잊은 비석처럼
닦을데 없이 깊어지라고
추수 끝난 들판에 눈 내리듯이
두서없이 닦는다
검정을 칠할수록 밝아지는
캄캄해질수록 하나가 되는
언저리가 넓어지는 구두
어두워질수록 반짝이는 별처럼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슬픔처럼,
점점 구두가 반짝인다.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글씨가 읽기힘들어도 ,,잼있고 기엽네요 ㅎ
조은작품 즐감하고갑니다 해피5월애도
털빠진붓님의 댓글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kgs7158님 반갑습니다.
글씨가 읽기 힘들다면 글씨체로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유념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강태승님의 댓글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ㅎ
털빠진붓님의 댓글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태승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