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낭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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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0회 작성일 18-06-10 13:58본문
안개, 낭송하다
이옥순
산 중턱에 걸려 오리무중인 안개, 안개가 된 나는
백치가 분명하다
부릅뜬 눈으로
두 시간을 외웠지만,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시간
이래선 안 되는데
더듬더듬
해쓱한 표정이 돋아나
무대 위로 하얗게 드러나는
한줄기 불안
뛰는 가슴 차분하게 숨죽이며
눈을 감아도, 떠도
온통 희뿌연 안개의 숲
그럴 땐 숨 고르기를 하세요!
어디선가, 응원가도 들리지만
끊길 듯한 내 목소리
점점 작아질수록
보이지 않는 5월 안개
투명한 소리, 울림 크게 들린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옥순 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정감 넘치는 우리 시인님 모습에 더욱 그리움 가득
실어 보냅니다
안개 낭송의 선물 가득 가슴에 안고 선율에 맞추어
낭송 해 봅니다
벌써 한해도 반년으로 노 저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인님과는 가지 말기로 해요 이 자리 이렇게 이렇게 ......
자주 뵈어요 시인님! 간절한 만남의 해후 즐기면서요
감사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