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기도/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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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63회 작성일 15-11-16 05:47본문
11월의 기도/김사랑 사랑하는이여, 내 인생에서 봄,여름, 가을이 지나고 침묵의 기나긴 겨울이 온다해도 당신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제게 배풀어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홀로 저만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내 살아온 날들의 생의 언 저리에서 방황하던 낙엽도 새하얀 눈속에 묻히고 고독한 눈이 내려 내 쓸쓸한 그림자를 뒤덮는다해도 현실의 삶에 만족하며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첫눈처럼 가슴을 설레이며 내게로 돌아 올 그대를 기다리며 간이 버스 정류장에서 종점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며 꽃잎처럼 날리는 눈송이를 보며 참나무 장작을 태우는 난로 곁 긴 나무 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으로 목말랐던 생을 적시며 당신과의 사랑을 추억하겠습니다 내 심장에서 타오르던 당신을 사랑했던 그 마음에 불은 꺼지고 은하의 별처럼 타닥타닥 불씨만 날리다가 서서히 식어도 이제는 슬퍼하거나 서러워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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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인생은 연기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타오르는 모닥불같은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 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