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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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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5회 작성일 25-01-08 09:27

본문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삶에 대한 깊은 번뇌와 성찰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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