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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와사등 / 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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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8회 작성일 25-01-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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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등 (瓦斯燈) /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빈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홀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 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 창백한 묘석 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까닭도 없이 눈물겹구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길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기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 감상 : 갈 곳 잃은 외로운 저 가로등, 동포의 서러운 심사 

         헤아리지 못하고 공허한 하늘만 밝히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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