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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그날 /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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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0회 작성일 25-01-25 03:17

본문

그날 / 신경림 


젊은 여자가 혼자서

상여 뒤를 따르며 운다

만장도 요령도 없는 장렬

연기가 깔린 저녁 길에

도깨비 같은 그림자들

문과 창이 없는 거리

바람은 나뭇잎을 날리고

사람들은 가로수와

전봇대 뒤에 숨어서 본다

아무도 죽은 이의

이름을 모른다 

달도 뜨지 않은 어두운 그날


* 감상 : 한 줌도 쉴 곳 없는 암울함, 조상이 

         걸었던 길, 어디다 통곡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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