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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의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영섭이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41회 작성일 17-09-08 16:25

본문

산딸기의 사랑      김영섭

 

한 손 가득

산딸기를  전해준 그녀

 

사랑인 줄 알고 냉큼 먹었지

아픔의 시작인 줄도 모르고 먹었는대

입을 통해 식도를 지나다

가슴에 걸려 버렸내

 

구토가 나고

식은땀도 나고

아픔이 시작되었지

 

해바라기는 해가 싫어졌고

물고기는 물이 싫어졌고

저녁해는 석양이 미워

꼴딱 넘어가내

 

지금이 괴롭고

아침 태양을 증오했으며

어둠의 고통을 씹으며

그녀가 준 산딸기를

갈기갈기 뭉개 버렸네

 

비가 오는게

내 마음 같아

울면서 삼켜 버렸지

 

아침 호수 위로

놀란 새 한 마리 날아 오르고

 

덤불 산딸기는

아침 이슬에 젖어

나를 끌고 가려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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