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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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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어진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4회 작성일 15-11-06 22:04

본문

 

고행 / 소정


몸에 돋았던
시간의 무늬를 지우며
고요한 추강(秋江)에 들어서다

영혼의 눈이 깊어가고
겸손을 알아버린 노옹

검게 그을린 속살 엔
바람결에 덴 흔적과
태양의 찬란한 의식으로 새겨진
팔만 대장경

한 잎 한 잎 경건의 말씀으로
기억의 바다에 붉은 바람이 내려앉는다.

결핍으로 이룩한
미완의 갈빛 사랑

은은한 종소리로 승천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1:54:3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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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진내님...한동안 뜸 하더니
습작 열심히 하시네요...
떨어지는 게 아니고 승천한다니...시인의 밝은 눈입니다

어진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어진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시인님!
한결같은 모습으로 시방에 귀한 말씀 주시어 힘이 됩니다.
분주한 삶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는 시마을이 있기 때문이란
위로를 받으며 ....
시마을을 위해 힘써주시는 귀한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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