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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를 고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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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563회 작성일 19-04-15 10:44

본문









조리개를 고정하면 /추영탑




 책장 넘기지 마라

파본 없이 꽃 떨어진다

떨리는 것은 바람, 운구는 꽃이

알아서 할 거다


 

페이지 뒤로 밀리는 기시(棄市)

혹은 망각에서 돌아온 기시감

폐지의 길이 된 신작로


 

꽃의 장례가 치러지는 봄,

길게 늘어서 전송하는

호명을 기다리는 눈들,

낱장으로 흩어지는 기억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9 15:41:1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시신이 신작로에 처절히도 흩어져 있습니다
잠시 묵도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화무십일홍, 인생사와 오버랩이 됩니다

평안 하시죠? 감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선만 고정하면 죄없는 꽃들의 기시가 보입니다.
봄의 잔해들, 한바탕 놀고 가는 꽃잎들,  어지럽습니다.

 ** 주손 시인님1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눈으로 고정된 눈을 조리개로 맞추어 본들
내 눈이 아닌 다른 시선같아 무언가
지조가 사라진 눈빛의 나무람 같아요
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시 같아요
심오함만 느끼고 사라집니다
추영탑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 꽃은 피면 진다는 것입니다.
먼저 핀 꽃은 자신의 순서가 올 때까지는.
먼저 지는 꽃을 배웅하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는 것,
결국엔 너나 없이 다 떠난다는 것...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려진 밥상에 빙 둘러앉은 꽃잎같은 기억들~~

줌인을 하면 숲이 아닌 나무의 질서가 보이는 거겠죠

게다가 호명을 기다리는 인생의 뒤안길을 슬쩍 훔쳐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역 할 수 없는 숙명이겠죠.
다만 조금 빠르고 늦음이 있을 뿐,

그러나 꽃은 왕복

티켓이 예약 되어 있다는 것,,, 파랑새 시인님,  감샇갑니다.  *^^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시를 정말 최고의 명작으로 꼽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은 소품으로 생각하실 지 모르나
추영탑 시인님의 역량이 담겨진 시 입니다.
아마 즉흥 해서 쓰셨을 것입니다.
모든 위대한 작품은 즉흥해서 나온 작품들이 많습니다.
추 시인님도 이작품을 고이 간직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 시인님,  다 틀리셨고 한 가지는 맞습니다.

이 글 쓰는데 30분이 채 안 거렸으니 급하게 쓴 건 맞습니다.
그래서 좋은 작품이라는 것도 틀린 말씀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심생이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명을 기다리는 눈들
낱장으로 흩어지는 기억들

이 대목에서 내 숨도 꼴까닥 넘어 갈것 같아서
술한잔 안마실수가 없을것 같네요

잘 보고 음미하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오셔서 술 이야기로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네요.
꼴까닥은 한 50년 후로 미루시고 우선 숨 돌리십시요.

이렇게 흐드러지는 봄날...  ㅎㅎ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리개 너머로 흩어지는  낱장은
놀면 뭐하냐며  둘러앉은 사람들의  낮장불입 아니겠습니까 ㅎㅎ

봄날에  흩날리는 향기가 아득합니다마는**,  아직도 당당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지는 일,
호명을 기다리는 일, 개똥 같은 망언을 쏟아 놓는 일

모두 권리 같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권리는 아닐 듯...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필 때는 화들 짝 한꺼 번에,
질 때는 낱장으로  지는 모습은
때가 되면 폐이지 넘기듯 사라지는 기시감 일지도,,

자연의 섭리는 들리지 않는 호명으로
바람이 일조하며
낙화하는 순리를 정했을까요

무언가 느껴지는 깊은 질서가 전해 집니다
좋은 시 오늘도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는 일,
페이지 속의 한 줌의 말이 되는 일,
꼬이 지는 거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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