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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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 주 손
무덤덤하던 목숨이 철렁 구멍이 났다
멀쩡하던 산맥이 일곱개나 무너지고 있었다
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통점 하나
별 일도 다 있다 싶다
그게 뭐라고 유행처럼
찾아왔다
일단 유서부터 꺼내 본다
내가 가진 게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가진 게 없어 허허롭다
하지만 갈 길 가벼워서
다행 이었다
예고편에 지친 본 영화는 희미해졌다
천둥 번개가 이승과 저승을 부딪히고 있었다
예리한 메스에 죽음이 달라 붙었을 때
그제야 삶과 죽음은 손 바닥의 양면에 그어졌다
옷장속에 차곡차곡 접어 둔 삶
젖은 날개 바람에 말려
반듯하게 날고 싶다
다시 한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9-01 09:34:2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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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80년대암울한 독재자들은 자유예술인을 내란목적의
자살로 내몰았죠 특히 어쩌다 처녀성을 잃은 여류시인들은
하루가멀다하고 도덕상실감과 우울증에 자살했죠
지금은 우습고도 좀체로 상상이 안가는 풍경
감삽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