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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時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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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6회 작성일 20-12-04 05:34

본문


시방(時方) 



상수리나무 발치에서 아버지가 도토리 일곱 개를 주워다가 볕 길 따라 숲속으로 가셨다. 축제가 끝난 아침, 일찌감치 마당을 움직이시던 할머니께서 아랫목에 누워 꿈적도 하지 않고 미동도 없자 애끓는 어머니,


"윗동네 혼자 사는 전주댁, 아랫마을 혼자 사는 마산댁, 다들 혼자서 잘만 살더라."라고 말씀하셨던 할머니의 허설이 문풍지 사이로 웅웅거리는 찬바람처럼 날아드는 화살이 되어 가슴팍에 쑤셔 박힌다. 


70년의 세월

어머니와 아침을 솎아내셨던 할머니,


추운 날 감기든다고 큰일 난다는 어머니의 성화에도 꿋꿋이 마당을 뒤척이시는 할머니의 곱사등 뒤로 아버지의 초상이 걸려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2-07 16:36: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ㅡ
맞습니다
억울하면 깨물어
보라고
촛불든 뜨건
심장으로
이젠 그 뜨락에서
발레를 펼치는데
발레가 아름다우면
뭐 하나요
춤이 어려워
못 따라  추겠다는
거죠
네 ~
딱 이거죠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좋은 시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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