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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20회 작성일 22-04-16 23:46

본문

더 폴리포니(Polyphony)맨  



손짓과 침묵 그러면 

그 바깥으로부터 전율이 불어온다.

 

두 사람이다.

가슴이 떨리지만 황홀만으로

 

팔레트 가득 펼쳐진 지옥의 색채와 연옥의 색채 

사이를 내가 건너온 것은 아니다.

 

창문과 

복도가 많은 너의 자궁 속을 건너올 때 

 

무수히 늘어진 등나무꽃 뼈들이 

어깨를 툭 치던 그 

 

감각, 네가 노래를 부를 때

나는 내 입술을 꿰맸다. 빛나는 철사다. 사랑이다녹슨 가시 철망

 

위로 내 입술 위로

나비의 태아 한

 

마리 날아간다. 태아를 닮은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탯줄의

 

혹은 손짓으로 너의 살갗과 뼈와 안구와 신경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수천 수만가지 서로 다른 표정들의

절규 내 손짓으로 표현해 보았으면. 우리는 서로 닿지 못하는

 

대화로 서로 애무한다. 서로 미묘하게 어긋나는 

대화 바깥에서 몸부림이


닿지 못하는 채 빛깔로 몸의 일부를

음계 따라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세포의 환희.


우리 속 빈 방이 거기 

대응하여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색채의 낙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4-21 08:03:4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안하신지요...
시제와 시재의 특이함이 마음을 당깁니다.
시인님이 추구하시는 시론 같기도 하고...
심안에 비친 현상의 형상화 같기도 하여 잠시 젖어봅니다.
코렐리 시인님!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목적하신 바는 잘
이루어 가시는지요? 멀리서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늘 영롱하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시절 늘 건강하시길요~
고맙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늘 날카로우신 혜안에 감탄을 합니다. 아마 말씀하신 둘 다 모두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리 시를 써도 별로 이루는 바가 없어 늘
고민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흐의 인벤션 7번을 떠올려봅니다.

두 사람이 네 사람으로 여덟 사람으로......
수천수만 가지 각기 다른 표정들,
그 독립된 성부를 느껴봅니다.

햇살이 좋아 창문을 조금 열어놨는데
봄 바람이 두 사람으로 네 사람으로 여덟 사람으로 수천수만의 표정으로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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