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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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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4회 작성일 22-07-07 08:52

본문

보내는 마음


칠월 하고도 초엿새 첫눈이 내렸다 사람들은 스킬라와 칼립디스 그 폭풍의 해협에서 영문도 모른 채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뙤약볕을 밟으며 설피도 없이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었다 驛舍의 시계탑에는 얼어붙은 혹한의 시간들이 역고드름이 되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뙤약볕에 쨍강거리며 타종소리가 부서지고 있었다 눈빛을 닮은 투명한 유리조각들이 뱉어낸 시퍼렇게 날 선 파열음을 더듬거리는데 어느새 플랫폼으로 폭설의 재난방송을 알리는 기적소리가 울려 퍼지고 설국행 열차가 들어왔다 차창마다 거미줄로 얼기설기 옭아맨 성에가 햇발처럼 어룽거리고 송곳니를 쏙 빼닮은 고드름을 든 아이가 상기된 볼을 비비며 열차에 올랐다 햇빛에 그을린 눈의 조각들이 소실점으로 갈앉는 동행의 시간, 아이가 소금인형이 되어 줄줄 녹아내리고 나도 소금강이 되어 범람하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11 11:21:2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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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장 기능으로 염력과 영적 있음을 가늠했습니다
사물 포화감을 누릴 수 있다는 큰 혜택이 같이 하여 존재로서 물성을 향유하게 합니다
그로테스크나 어둠 그늘이 만드는 환영을 놀리지는 못했습니다
포화성이 자연 환상성으로 이입되지 않았습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절로 갑니다. 또 가면, 새로운 이정을 찾아야겠지요.
포근하고 애 스린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 편으로는 마음을 놓고
지켜봐야하지 않을까하는 마음까지도요.

잠시 머물다 마음놓고 갑니다. 콩트 시인님
항상 건강챙기시고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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