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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축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雲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833회 작성일 15-08-01 19:29

본문

마지막 축제

 

 

 전영란

 

적막만이 누워있던 빈 집에

인기척이 나고

먹잇감이 서서히 들어온다

굶주림 앞에 핏발 선 눈

적진을 살피며 조용히 비행하다

습격할 시간을 재고 있다

빛이 사라지고 왁자한 소리도 멈추었다

적은 이제 사정권 안에 있다

경계선도 철책도 없는 공간

아무리 몸부림쳐도

여기저기 잔혹한 피비린내

일방적인 야간전투

처참한 신음만이 부스럼처럼 솟아오른 아침

노획한 전리품에 눈이 멀어

떠날 때를 놓쳤다

배가 터지도록 채우다

지천으로 널브러진 모기떼

과욕이 부른 죽음

배를 채운들 무슨 소용인가

축제의 끝은 언제나 처참하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5 10:24:5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박정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기떼가 ......

더운 날이 계속됩니다.
시원한 주말보내시고 좋은 시 많이 부탁드립니다.

시원히 읽고 갑니다.

雲池님의 댓글

profile_image 雲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모기떼의 축제는 욕심이 가져다준 죽음이지요
시원하다셔서 다행입니다.
폭염이 계속된다네요
건강하세요.ㅎ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雲池님
반갑습니다
신나는 전투 자알 밨습니다
죽엄밖에 없는 마지막 축제에 한 표 드리고 갑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옵소서
즐건 휴일 하시고요 운지 시인님!!

박서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서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생은 이슬을 먹고 살던 녀석들이
종족번식을 위해 벌이는 피의 파티요,
목숨을 담보로 벌이는 축제 이겠죠.
숫컷은 피를 빨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되었지요.
모르던 시절엔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알의 부화를 위해서 벌이는 무모한 피의
축제가 측은한 마음마져 듭니다.
그 조그마한 모기 에게도 모성본능이 있을까요?
갑자기 그것이 알고 싶어 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기의 죽음도 과욕이 부른 피비린내라니
미물인 저 곤충도 사람과 같다 하겠네요, ㅎㅎ
과욕은 경계가 없나봅니다

차라리 식물이 났다싶군요
감사합니다

운지시인님!

김궁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궁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헌혈 하는 것이...ㅋ
그 뒷맛만 없다면요...^^
같은 모기에 대한 글인데
또 이리 달라지네요
처절했던 지난 밤의 잔해,,,다 먹고 살기 위한
우리네 삶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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