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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맙소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71회 작성일 16-03-03 20:21

본문

하느님 맙소사



나를 채우려고 하지 마세요
채워진다는 것은 저무는 거 
어두워지는 거

당신은 저녁의 길손 
기울어가는 화면을 가진 서편
당신은 너무 오래된 노래

가지마다 매달린 자물쇠들 때문에 목을 떨구는 
우리는 성장하지 못하는 나무
비밀의 공화국에 태어난 죄값이 얼맙니까?

열쇠처럼 날아가는 새들의 저녁

저무는 것들,
어두워지는 것들 

쏟아버리고 싶은,
풀고 멀리 달아나고 싶은 나날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0 18:07:1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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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절규하고픈 때 있습니다. 많지요.

 스티브 잡스 말처럼 (사실은 그분도 베낀 거지만)

 Stay hungry stay foolish !

 의심과 절규 어디메쯤 그게 기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맙소사 새를 열쇠로 보시는 시력이 부럽습니다.
덕분에 힌트가 되어 자물쇠 여는 입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믐밤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시상 떠오르는 날 되세요.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앙보르님, 이 시의 최초 작시 의도는 작금의 정치상황과 사회적 현실을
염두에 두고 <절대자에게>라는 가제로 쓰여졌습니다.
채움의 두가지 의미 즉, 잔을 채우다의 채움과 수갑을 채우다의 채웅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하며 시상을 전개한 겁니다. 나중에 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제목을 바꾼 것인데, 혹시 시앙보르님이 종교적으로
해석하셨다면  나름대로 제 의도는 성공한 것이군요. ^^
들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전철 안인데 시앙보르님한테 답글다는 사이
동피랑님 다녀가셨네요ㅎ 뵌 적도 없는데 그리운 분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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