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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밀회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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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0회 작성일 26-01-01 20:39

본문

평생 숙이지 않던 허리 숙여 달아나리라. 

평생 꿇지 않던 무릎도 꿇어 들키지 않으리.


나 달리고 있으니,

내 생애 가장 빠르게 가고 있으니

내가 가리라.

그대에게 가리라.

내가 그대에게 가리라.


달 빛도 보지 못하게 내가 그대에게 가리라.


그 누구도 보지 않게,

내가 당신에게 가리라.


그저, 당신 하나 바라고 

죽음을 각오하리라.



겨울에 핀 매화가

내 길을 밝혀주곤,


그대에게 가리라.





큰 고목, 우리 처음 만났던 곳으로 도착했으니.


그대 만남엔

웃음도,

울음도 필요 없으리라.


그저 당신 하나 있다면

내 세계 모든 것이 빼앗겨도,

당신이라는 별 하나가

내 세계를 다시 비춰줄 테니.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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