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나무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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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나무들의 꿈
남천/정 윤 원
온 세상 나무들이 안고 사는
따스한 꿈이 하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默想을 하면서
인간의 고통을 소멸시켜 주는 것
반복되는 묵상을 거쳐
思考의 표백을 이루고 나면
새롭게 돋아나는
밝은 생명의 싹
그 신선함을 위하여
오늘도 묵상중인 나무들은
우리의 빛나는 숲 이야기
숲이 안고 사는
고요의 바다
모든 존재의 화해와
자유로운 질서위에
同和를 향한 의지가
샘솟는 곳
공유하는 햇살
양보하는 바람
나누어 받는 빗방울이
만들어 내는 잎새들의 박수 소리는
평화의 몸짓으로 빚어내는
욕망의 순화작용
우리가 거두어야할
구원의 뿌리
인간의 과욕이 갖여오는
고도의 비만과
균형을 상실당한 과로가
죄악으로 분류되는 현상은
오늘날 형법의 기초이려니
감량을 실행할 수 있는 묵상은
과욕이라는 형벌에 대한
기소유예의 근거
오늘도
온 세상 나무들의 의지와 결행으로
이어지는 나무와 숲의 묵상은
인간의 부활을 실현하려는
숲의 크낙한 선물
나무들의 엄숙한 자비심
이제는
우리가 실천해야할
내일의 과제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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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온세상의 나무들, 숲은 묵상이지요
말 없는 가르침 이지요
그 걸 무심히 지나치는 우리에게
가끔은 교훈으로 다가 섭니다
심오한 생각이 점철된 글 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나무들이 과묵하게 서서
바라는 것은 오직 인간의 보다 큰 행복과
안정을 바라는 묵념이었군요.
오늘부터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다시
보아야 하겠습니다.
자애와 사랑의 글, 잘 읽고 갑니다.
남천님,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남천님의 댓글

선배 시인님들깨서
공감을 후하게 해주시니
쓰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기는군요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