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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리의 꽃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76회 작성일 16-03-23 11:02

본문

 어느 소리 꽃대 / 금테우리

 

 

 

  소리의 성이 스멀스멀 무너지고 있다

  그 성문에 금이 간지 꽤 흘렀으니 예견된 현상이다

 

  마이크도 그새 늙어버렸나, 헉헉거리더니 알코올이 객기에 휩쓸려 억지로 핏대를 올리고 있다

홀가분하게 후두를 드나들던 평소의 행보가 어느새 주름진 성문의 문턱에서 헐떡이더니 살찐 음

정의 운신에 당황한 박자도 따라 꿈틀거리고 있다. 이윽고 뒤틀린 삑사리 공명, 도도하게 옥타브

를 넘나들던 혓바닥이 시시하게 꼬이며 갈팡질팡하던 시각이다

 

  아! 봄날을 겨냥하던 저 가을의 눈총들

 

  오늘 따라 솟아날 구멍이 참 비좁다

  쭈욱 뽑아 올릴 꽃대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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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간만에 노래방엘 갔는데
예전처럼 장사익의 노래를 선곡하고 백설희처럼 불러봤지만
그것조차 따라가지 못해 비틀거리며
핏대 올렸답니다

오형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사익은 좋아하지만 태생이 음치라서 노래방 가면
거의 선곡용 몸종 노릇만 도맡아 합니다.

'소리'와 시들어가는 '꽃'의 어울림이 묘한 맛을 줍니다.

즐하루 되세요.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제가 술과 담배를 좋아하는 뚱땡이라서 소리에 문제가 많습니다
웬만큼 뽑아올리던 것들이 이젠 참 버거원진...

아무튼 다 줄여야겠습니다
말도 글도 술도 밥도 연도

감사합니다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열심히 수련하시면 득음 득도 득주 득식하실 것 같습니다.
곧 꽃대궁 쭈욱 뽑아올리시리라 봅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삑사리 공명과
오늘 따라 솟아날 구멍이 참 비좁다
쭈욱 뽑아 올릴 꽃대궁의

즐거운 맛을 느낍니다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님
그옛날 우리시대의 음악에 타임머신을 타 봅니다
이곳은 아직 봄날이 오지안했습니다
고운 시를 쓰시는 우리 아우 시인님!
노래도 잘 하시는 가봐요 미남에 제주 여인들
우리 아우 시인님! 땜에 꽃므릇 꽃이 되면 어얗고......(웃음)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목포행 완행 열차 ......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사익의 봄날,,,을 좋아하지만 노래는 그를 따르지 못해 늘 쩔쩔맵니다
오늘은 또 다시 추워지는 낌새랍니다
마지막 발악이 아직도 남았나 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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