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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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
밥 먹기 전에도
밥 먹은 후에도
어느 순간
네가 곁에 올 줄은 몰랐어
모래알들이 요동치며
가슴에 흩뿌려질 때
너의 포근한 숨결이 나를 달래주었고
반갑지 않은 삼월 감기가
컬컬하게 목을 간지럽힐 때
너의 부드러운 손길은
나를 진정시켜 주었지
찬바람이 아직 떠나지 못한 날
버스에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릴 때
너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어
평일에는
사무실 아침을 열어주고
주말에는
등산을 함께 해 주던 사랑스런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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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물에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소영사랑님에 물 한잔 마십니다
꽃샘 추위에 건강 챙기시고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소영사랑님의 댓글

잡초인님 감기 조심하세요. 요새 감기 너무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