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골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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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골 처녀
울엄마
도심의 한 여인
남녘서 달려오는 개화의 음성 한강을 건너기도 전에
지난해 보다 조금 더 영글었을 파주골 처녀의
서울 나들이를 기다립니다
그녀 역시 보따리 속에 모처럼 외출의 설렘과
도심 골목에 뿌릴 봄 향기를 작년 보다 조금 더 채웠답니다
파주골 들판과 언덕의 흙 향기가 채 가시기도 전
버스 속 흔들리는 그녀의 손엔
봄에 굶주린 엄마의 허기가 이미 채워져 그녀를 반깁니다
햇살도 외면하는 높은 담장과 좁은 골목 길
친 누나보다 더 짙은 친근한 그녀의 미소가 가득 차
봄나물은 친정집 찾고 그녀는 내년을 약속 했지요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파주골 처녀의 봄 소식
그들판에 봄향기를 가득느끼며..
꽃샘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잡초인 시인님
어릴적 봄이되면 나물 팔러오던 그 누나
얼굴은 기억이 안나도 봄의 추억을 돌려 주고 있군요
귀한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수줍던 봄처녀의 옛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게 만드십니다
따사로운 봄볕에 마냥 들판을, 우물가를 서성거리면 가슴 뛰던 추억을
도심에서 마음껏 풀어주셨습니다.
파주골 처녀의 걸음 환영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이종원 시인님
봄처녀
내 나이를 잊게 해주는 행복의 전도사 같은 단어입니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꽃샘추위에 건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