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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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은영숙
고갈된 잔디에 파릇파릇 봄빛 찬연한데
산세 수려한 봉우리 마다 남풍이 흔들고
남으로 남으로 봄 마중 가네
까르륵 우는 동박새 청솔 밭에 앉아
넌지시 길손들의 봄맞이 동반하고
이도령과 성춘양의 연정 어린 남원과
풍경 고운 진안을 거처 명산의 고찰
화엄사의 인경 소리 귀담고 벚꽃 가로수 길 따라
산을 등지고 가슴 풀어 샛노란 꽃 잔치다
사방팔방 온 산이 노란 산수유 꽃으로
병풍처럼 둘러치고 풍악을 울리는 노래자랑
환영의 풍선 파란 하늘 흰 구름과 장단 맞추고
온천 렌드의 화려한 조형물의 반김
이 고장 명산품의 먹거리와 상품들
산수유 꽃향기 마시며 동동주에 취하고
붉은 동백 산수유 새 색씨 다홍치마 노란 저고리로
백목련 아씨 안고 입맞춤 사진도 찰가닥
비망록 새긴 행간의 회심곡, 다음을 기약 하면서!
댓글목록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시인님의 글속에서 공짜로 지리산 골짜기를 걸어봅니다 ㅎ
여행 다녀오셨나 봅니다
봄인데 자주 여행도 다니고 하세요
저는 지리산 노고단에 가끔 간답니다
아름다운 봄날, 아프지 마시고, 마음도 봄처럼 행복하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우리 시인님!
쓸쓸한 공간이었는데 시인님께서 고운 글로 채워 주시어
고독함을 메꿔 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많이 여행 가세요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