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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상자 속 무명배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21회 작성일 17-04-03 15:27

본문

유리 상자 속 무명배우

유리 상자 속 배우는
이틀 공연 후 하루를 쉰다

작품해석은 간단했다
이력서에 조목조목 기재된 자존감은 감추고 
관객의 요구대로 청각을 지울 것
세세한 욕망의 무늬와 섬세한 연기의 표정은 줄이고
둥글둥글한 예의 바름만을 최대한 표현하는 것이 전부인 공연 

관객의 요구는 어느 공연장이나 동일했다
특히 젊은 관객들이 많은 날은

쇼핑몰이나 주차장 공연요청이 있는 날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멱살잡이와 욕타임이 있다
그림자가 긴 여름과 헝클어진 겨울을 커다란 거푸집에 담던 
경험 많은 동료 배우는 지난가을
공연 전과 후의 상처라는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
공연장을 떠났다

무용수에게 배운 유연함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

죽은 자2
금기였던 서정적 배역의 연기를 처음 보인 날
대사 한마디 없이 혼신의 연기를 하는 동안
새집이라 불리던 곳이 오래된 집처럼 다가왔다
불편함에 길든 그에게 오래전 친숙한 아침처럼 
조간신문이 배달된다

유리 상자의 배우는 어느 이틀의
공연을 끝으로 더는 상자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빛바랜 경비원 역할의 모자만
마지막 공연장이었던 아파트 가면 놀이 숲
태양을 꺼뜨린 오후의
허공을 읽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한 연기로 단역을 주로하던
어떤 여자를 생각합니다.

지금은 유리병이나 새 집보다는 조금
넓은 세 평 정도의 집에서 면벽수행하는
중이지만,

그녀가 자서전을 쓴다면,
받았던 갈채와 스포트라이트로
페이지마다
장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글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는 댓글을 놓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마음 속 단역배우
그분이 잃었던 시간을 꼭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주변에 연극을 오래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세상을 등 졌지만
드라마에 나오면서 삶이 나아질거라
여겼는데 암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그녀석 가끔 단역으로
나올때 아파트 경비원 역활도 한지라...
완연해지려는 봄입니다
훈훈한 일만 주변에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추영탑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각이 유리 일텐데 숨 구멍은 몇개인가요? 무명배우가 연습하려면 운동량이 많아야 할텐데
죽지 않을 만큼은 숨구멍이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도 죽지는 않을성 싶습니다. 무명배우라서 ...
서사적 묘사와 서정적 토로가 긴밀하게 결합된 시 한편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는 곳이나
힘들긴해도
연극일을 하시는 분들의
고충은 유독 심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두에게 편히 숨 쉴수 있는
그런 시간이 주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십시요
callgogo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품 하나를 세밀하게 보면 그 작품에도 많은 메뉴얼이
일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먼저 어느 작품에 선정되느냐 얼마만큼의 연기를 요구하는지와 작품의 선호성
무명 배우로서는 선정할 눈빛마져도 감춰야 하는 비애
그리고 그 공연을 했을때 관객들의 반응은
어느 일에나 늘 산너머 산입니다만 극명하게 드러나는 배우들의 애잔함을 읽습니다

시적화자의 내적 심상을 다 헤아릴수 없지만
두어번 읽고 갑니다 한뉘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 인수 시인님
경비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표현해 보았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남겨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십시요
김 인수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비원 역할이 새삼 궁금해지는 시향입니다
요즘따라 기웃기웃...

세월이 흐를수록 가까워지는
관심이온데, ㅎㅎ

제 꾀에 제 발 저리듯
지금은 관객이지만...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인권은 소중한데
너무도 경외시 되는 풍조라
차츰 나아진다는
희망만 가지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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