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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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정민기
소가 혀를 내밀어
쓰윽, 코를 닦고
여물을 먹는데
그게 낮달이 되어서
하늘에 두둥실 떠올랐다
책을 펼치니
낮달이 껑충,
뛰어내려서
책갈피에 꽂아둔
낙엽처럼
바싹 말라간다
그 마음은 또
상처받기 쉽게
바스라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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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 낮달 - 엠씨 더 맥스 (M.C The Max)
https://www.youtube.com/watch?v=yMceljvkwL4
김 인수님의 댓글

詩的 발상이 멋지네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되세요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포근한 봄날 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