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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이 흔하던 시절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4-05 11:02

본문

 

 

 

 

 

 

 

궁이 흔하던 시절 /秋影塔

 

 

 

궁하면 통한다는 말은 없었다

아무리 궁해도 통하지 않는 건, 그 아득한 날

누런 보리로 들판이 덮이기 전 쯤

 

 

한 술 줄이려고 강가에 서서 세상의

가장 느린 해와 함께 걷는 사람들

 

 

그들보다 더 허기진 건 해였는지, 그 걸음걸이가

사뭇 달팽이만도 못했는데

 

 

보리는 작년 그맘때쯤에나 익을 거라는

전갈을 보내온다

 

 

쑥털털이보다 못한 밀가루쑥국에 허기를 염해

보내면 그 느리던 해는 언제 지고 없는지

뉘 집 보리밥 구수하게 밥물 넘기는 냄새

그 냄새 담아다 올리기에는 밥상이 너무 작았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옛날 보릿고개 이야기가
정갈나고 맛있게 올라와 있네요
곡식은 떨어지고, 보리 익을 날을 망연히 기더리던
해는 길고 배는 고프고, 그때의 시절이 잘 표현된 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세대야 꿈에도 상상 못하겠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식사시간에는 절대로
남의 집에 가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ㅎㅎ

다 지난 이야기인데도 가끔은 글로
써 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절한 시절이 있었죠.
간장 한수푼이 한끼를 때워주던 .....
아~ 옛날이여~~~측은했던......
그래도 아련한 추억이 있어서 대화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냉이 한 개, 감자 두 알은 시치였지요.
밥풀을 흘리면 살점을 버리는 거라고 야단하던 그 시절 어른들의 고통이 있었기에,

오늘은 먹다 남은 밥이 개밥으로 들어가는
풍족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보리 고개며 6,25 사변때 굶기를 밥먹듯이 하던
시절이 있었단다 말 하면 ......
라면이라도 먹고 빵이라도 먹지 왜? 굶어요? 하고 의아하게 생각 합니다
세대 차이도 너무 거리가 달나라 쯤 되는 듯 하네요

우리의 세대는 인사가 진지 잡수셨습니까? 못 먹던 시절이라
인사법부터 다르죠 ㅎㅎ
공감 속에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면, 빵!?
차라리 햄버거나 비프스테이크? ㅎㅎ

있어도 안 먹는 요즘 세대의 풍족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겠지요.

보리개떡 보다는 밀개떡이 훨씬 맛있던
시절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게 다 궁하면 통한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안 통하는 게 배고픔이니 그게 문제지요.
그래도 어쨌던 안 죽고 살았으니, 좀 통하기는 했을 듯....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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