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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1회 작성일 22-08-24 10:59

본문

완벽이라는 말은 흠이 없는 화씨지벽이라는 뜻이라고 하지.

그런데 환상이 깨어져 버렸어.

쪼가리가 되어버렸어.

그리고 날카로운 호기심이 남았어.

지금 꿈을 꾸고 있어.


온갖 존귀한 사람들의 손길과 숨결을 느끼며 완벽한 귀함을 받던 화씨지벽은 진흙탕에 떨어져 사람들의 발길에 채이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사람들의 발을 상하게 하고 자신도 조금씩 조금씩 상처를 입는 처지가 되어버렸어.

너무나 강한 확신과 아집과 고집으로 굳어진 탓에 다시 훍으로 돌아가 구워져 질그릇이 되는 꿈도 꾸기 힘들어졌어.

회색빛 남루한 세상이었지.

기억을 돌이켜 봐.

무슨 맛이었을까.

일년내내 곰삭혀져 뭇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된장맛이었을까?

누룩담겨진 곳에 보리가루와 태양초를 갈아만들어 부어 숙성한 어머니의 고추장 맛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바다의 해초와 미역처럼 비릿한 억만년전의 맛이었을까?

자꾸 꿈에 헤진 옷을 입고 강시처럼 떠도는 사람들이 눈에 보여.

그런데 거기에 모두 끼어 있는 거 있지.

세상에 깨어지지 않는 것은 없어

잠을 깨고 다시 돌림판을 돌리며 독을 짓는 늙은이가 되지.

파편처럼 조각조각 부서지는 파도는 짠 맛을 담는 독이 아니었을까 싶어.

이제 분말이 되고 싶어.

아마 길고 긴 시간과 고통이 함께 갈리게 될거야.

그러면 다시 독이 되고 구슬이 될 수 있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게 잘 딱여진 신작로처름 달리게 하는 힘이 되게 하지.

아이가 앉아 날카로운 질그릇조각으로 마구 땅을 파헤치고 있어.

모름지기 연장이란 그러해야 해

예쁜 꽃이 싹을 틔우려 하고 있어.

매미가 변태를 하고 있어.

아마 예쁜 구슬을 낳을 건가봐.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탈로 된 환희로 자주의 힘이 이루어지게 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적 소탈함으로 영적 의지를 몸 속에 구현하려는 관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무진장한 그리움 탈색으로 염의 가늠에 생명 힘을 넣으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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