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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속으로 걸어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44회 작성일 22-07-11 16:39

본문

터널 속으로 걸어간다

 


눈 띠를 들여다본다 그는 즐거운 일보다 오히려 아픈 기억 때문에 더욱 채찍질을 본다 살다 보면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긴다 혹은 죽고 싶어 칼을 내어주거나 절벽을 안으며 싹 둑 잘라버릴 때도 있었다 그렇다고 단도로 칼금을 내거나 찢어놓은 새들로 닦을 필요는 없잖아 햇볕이 잘 드는 날 창문은 더 잘 보이고 가만히 생각하면 그때는 왜 그랬을까 하며 되뇌다가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하며 아찔한 순간이 초침처럼 뇌막을 찌른다 따끔거리고 아프고 부끄럽고 소름 돋는 일이었다 빨랫줄에 널어놓은 감정이 채 마르기도 전에 욕심은 실족을 품으며 지붕까지 뭉그러뜨리는 일이었다 여전히 풍겨오는 저 짠 내에 폴폴 휘감을 뿐이다 창백한 얼굴로 피라미드만 기어올랐으니까, 그리고 모든 걸 단절한다 다 불태워 버리고 싶은 길바닥에서 축축한 불면증만 내거는 사과를 기계처럼 도려내고 이상한 구멍에 자꾸 밀어 넣었으니까, 죽음은 늘 가까이 있다는 것을, 젓가락은 젓가락을 집으며 속살을 헤집고 남은 아픔과 멍든 물병까지 베어 먹고 얼마나 더 뜯기려고 공식 사채업자까지 끼워 넣는 저 다정한 입술,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오른 그 거리를 지나며 웃고 있었다 너 눈 띠 한번 맞아볼래 공짜라고 교회까진 찔러댈 필요는 없잖아 우린 또 그러면서도 아무런 일도 아닌 것처럼 터널 속으로 걸어간다

 

 


.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묵의 환희가 영적 있음과 교호되어 창졸 간에 극락과 나락을 순례했습니다
암흑의 어두운 힘을 영적으로 내몰면서 根이 되는 심중을 찾으려했습니다
영적 종속 상황과 어둠의 그림자의 조화가 幹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좀 더 어렵고 난해해야 원활하게 의도한바 이루어질 듯 합니다
그래야 큰 힘이 되고 더 높이서도 상태나 상황에 원활히 접속되어 명필과 필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아제르바이잔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이 20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상자가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입니다.

오늘 하루 잘 지내셨습니까?
저희 집은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잦은 바퀴벌레의 공습으로 집사람의 신경이 곤두서
있고 예민해져 있네요
그래서 경계태세 발령중입니다. 몸 사려야죠. ㅎㅎ

올려 주신 시를 감상하며
동병상련과 함께 이런 저런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요 시인님~~^^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tang 시인님
며칠 구름이 끼더니 비가 좀 내렸습니다.
격한 빗발로 좀 내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건강하시고요. 시인님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콩트 시인님.....
천만 다행입니다. 선풍기 두 대 틀며
그냥 앉아 호작질 하고 있습니다. ㅎ

시간을 돌릴 순 없지만, 앞으로
좀 더 자중하며 살아야겠다며 다짐합니다.
^^뭐 잃고 뭐 고치는 격인데
사실, 생각만해도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머물러 주시고 귀한 댓글도
남겨주시니요..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콩트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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