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의 아침(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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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의 아침 / 김 재 숙
(퇴고)
희도 검도 않은
눈동자 맑은 호수
고백하지 않아도
너무 많은 새를 떠나보냈네
무희의 혼돈이 춤추는 동안
광인은
졸음을 잘게 부서
칠흑의 어둠에 덧칠 하겠지
내 손을 잡은 아이의 탯줄은
나신의 늑골
어디를 거쳐 나비의 잠을 깨웠나
시간은
밤을 지나 새벽을 건너 시들은 배추밭을 훑고 가는데
버거운
거기 어디쯤
눈꺼풀 꺾인
밤은 누가 깨울까.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의식의 잔해로 형용되는 인지 아름다움을 형상화했습니다
통제를 가늠하는 형용됨으로 가는 여정에 순결함이 차출되어 생명 염의 환희 변주를 하였습니다
통함은 아직입니다
순수로의 푸름은 아직 견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깊은 의식으로부터 침투해 있는
사건들이 우리를 바라보게 하는
내부적인 거울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오의 사유적인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grail200님의 댓글

[눈꺼풀 꺾인 밤은 누가 깨울까.]에서 감탄합니다
재미있게 읽었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