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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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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3회 작성일 21-11-13 10:01

본문

비 그친 하늘

 

며칠 비바람을 견딘 나뭇잎들이

서서 해를 보며 투명 물빛을

국화꽃과 세간과 나무 사이에

말리고 있다

 

타원이 타들어가는 낙엽은

가을 잉크를 엎질러

어둡고 큰 저녁에 거리에도

많은 모작(模作)을 남겼다

 

두 꽃 뿌리의 콩대처럼

흙 위에서 허리를 굽힌 마디들,

모래와 돌로 만든 사원(寺院), 이런 것조차 구름에

자유의 여신상처럼 풀어져

새들은 간결한 소네트(sonnet)를 지저귀며 날아다닌다

 

쇠붙이를 연상시키는 흙 속의 공격용 창들은

요철로 변했다

모루위에 쳐대는 불 달군 쇠를 옥구슬로 갈아

반포조(反哺鳥)가 정숙한 물의 여인에게 드리듯

깃발을 세운 해가 쌀의 깃털처럼 구름 위에 떠있다

해가 해를 반짝이니 눈이 부시다

 

 

 

반포조(反哺鳥): 까마귀, 자라서 늙은 부모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어

은혜를 갚는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소네트(sonnet); 간결한 정형시

모루: 대장간에서 불에 달군 쇠를 꺾거나

납작하게 두드릴 때 받침으로 쓰는 쇳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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