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새벽에 가는 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범어사, 새벽에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50회 작성일 21-11-16 15:20

본문

범어사(梵魚寺), 새벽에 가는 길


새벽길 뚫고 달려온 걸음,
꿈길처럼 아스라한 피안(彼岸)은
금정산(金井山) 산자락

사바세계(娑婆世界) 타오르는 아침의 시린 태양,
그 눈부심...

하늘로 솟구친 외길 한 줄기,
이마에 송글 맺힌 힘겨운 땀방울

산 위에 걸터앉은 천년의 침묵,
백팔번뇌 잠재우는 금.강.계.단.(金.剛.戒.壇.)

그 단단한 촉감은 불변의 금강지(金剛智)

호출되는 산문(山門)의 아지못할 암부호,
눈 부라리는 사천왕(四天王)
숨죽이는 빛바랜 얼

도망치듯 뜨락 지나 가로 지르면,
영원의 미소 앞에 탄식하는 염원들

다가서는 미지의 음성,
실존으로 웅변하는 업장(業藏)의 두께

아득히 울리는, 오성(悟性)의 목탁음
그것은 생명줄 가냘픈 맥박의 고동
불타오른 갈증에 던져진 물 한 모금

그래,

이 한 모금의 물은 정화(淨化)의 의식
지친 영혼 달래주는 금빛의 천수(千手)

스쳐가는 장삼가사(長衫袈裟)
흩날리는, 향(香) 내음

길 위에 떨구었던 살점 같은 욕망들,
어느덧 점점이 잡초되어 피어 올랐다

증거하는 아픔의 흔적이 되어


                                                           
- 선돌,



범어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범어사(梵魚寺)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金井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 동국東國의 남산에 명산이 있어서 그 산정山頂에 높이 50여 척의 거암이 있고,
그 바위 한 가운데 샘이 있으며 그 물빛은 금색에다 물 속에 범천梵天의 고기가 놀았다.
그래서 산명山名을 금정산金井山이라 하고, 절을 범어사梵魚寺라 한다 " 고 하였다.


금정 범어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범어사가 고향이시군요

저는97년 11월 새벽에 그곳을
찾은 적 있습니다

벌써, 24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의 말씀이옵고

근데, 제가 범어사를 찾았던 내력이
좀 엉뚱합니다

어느 날, 자다가 새벽에 깨었는데
정말 그 어떤 필연적 이유는 1도 없이
그냥 무작정 범어사를 가고 싶단 생각이 들어
낡은 고물차 (차령 13년)를 몰고
고속도로를 밤새 달려 범어사에 갔었더랍니다

(전생에 그곳에서 중노릇 했음일까... 웃음)

머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소서

10년노예님의 댓글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체적인 시간보다 세월의 한토막은 까마득합니다
벌써 24년이 지났다니  제가 시를 24년 넘게 써왔네요
안시인님도 마친가지로 시를 써오셨고
가는 세월을 붙잡고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Total 37,810건 17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8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11-18
25839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11-18
25838
기승전결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11-18
25837
섬의 시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11-18
25836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11-18
25835
헌화가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11-18
258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11-18
2583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1-18
25832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1-17
2583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1-17
25830
천명이라서 댓글+ 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1-17
258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11-17
25828
산방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11-17
25827
찰떡궁합 댓글+ 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11-17
25826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11-17
258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1-17
25824
아침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11-17
25823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11-17
2582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1-17
25821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1-16
2582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11-16
2581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11-16
25818
댓글+ 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11-16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11-16
258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11-16
25815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1-16
2581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1-16
25813
맹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11-16
25812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11-16
258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1-16
25810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1-16
258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1-15
2580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1-15
25807
하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11-15
2580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15
25805
영영 댓글+ 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11-15
2580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1-15
25803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11-15
2580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1-15
25801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11-15
2580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11-14
2579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1-14
2579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1-14
25797
오후 댓글+ 4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11-14
25796
종이꽃 댓글+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14
257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11-14
25794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11-14
25793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11-14
257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1-14
257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14
25790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11-14
257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1-14
25788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1-14
2578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13
257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1-13
25785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1-13
25784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1-13
257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11-13
25782
마두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11-13
2578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1-13
257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11-13
25779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11-13
25778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11-13
25777
내 사랑 그대 댓글+ 5
똥묻은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1-13
2577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11-12
2577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11-12
25774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12
2577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1-12
2577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1-12
2577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11-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