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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단풍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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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18-10-28 17:13

본문

그리움이 단풍처럼

 

눈이 시려 차마

바라볼 수 없던 창공에

후두둑 떨어지는 그리움 하나가

비바람이 되었다.

 

냇가에 나뭇가지

소곤소곤 속삭이듯

사연을 흔들며 잎사귀 서걱댄다.

 

아마도

저 노란 잎새는

남겨야 할 그리움이 있어

빨갛게 심한 몸살을 앓는가 보다.

 

물가에 떨어진

노란 단풍 하나 둘

그림자 속에 물들어

빨간 그리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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