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 황홀한 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다, 그 황홀한 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0-06-22 08:42

본문

바다, 그 황홀한 독毒

                             /담채



아침에 거울을 보니 턱수염이 부쩍 자라있다

이건 일월日月이 흘러간다는 증거이며

나는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는 바다에서 죽고 싶다

두 눈 고루 씻고 물을 들여다보는 나와

나를 들여다보는 물이 하나로 겹쳐지는 서해에서

영과 육이 따로따로 나누어져

모든 산 것들의 사무침이 하늘까지를 적막하게 할 때

마침내 점 하나가 되는


장엄한 태양이 높이 떠올랐다가

저물어서 여러 밤이 지나가고

다시 만월이 뜨고 캄캄해진 수평선에 초승달이 꽂히던

은모래 꽃지 앞바다

바람이 몰고 가는

비린 내음

쓸쓸함, 

가족들의 기미 많은 얼굴들 옆에서

내 몸이 처음으로 삼킨 파도와

물새들이 처음으로 내린 물결이 하나로 일치하는

내 몸속 희디흰 바다를 다시 본다

지나온 길들을 뼈로서 완성하는

내 뼈를 가장 가파른 높이에다 올려놓은

이별과 사랑과 작은 눈물 한 방울에까지

소금물이 드나드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68건 24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89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4
1789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3
1789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07
178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4
1789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17
17893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5
178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7
17891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8
178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21
1788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06
17888
비너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08
17887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20
17886
낙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8
17885
항해자의 꿈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30
17884
방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5
1788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27
1788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30
178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6
17880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9
1787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8
178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22
17877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21
17876
봄밤에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7
17875
황사 바람 댓글+ 4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30
17874
곡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1
178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3
178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26
178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3
1787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12
17869
녹슨 문고리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18
17868
무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01
1786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9
1786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26
1786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01
17864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15
17863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0
1786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6
178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20
178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07
17859
가을바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10
17858
帶(띠) 댓글+ 2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17
17857
커밍즈에게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29
1785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30
1785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12
1785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4
178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2
178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6
178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7
178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30
178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30
17848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14
17847 우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16
17846
안경원숭이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11
178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31
17844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5
178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2-05
17842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1
178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6
1784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30
178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6-20
17838
山行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0
17837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3
178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5
17835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6
17834
생소한 만남 댓글+ 5
황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26
1783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6
1783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8-21
1783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5
1783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1-07
17829
발바닥에게 댓글+ 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