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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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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18-11-2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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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골방으로 들어가기에 팔이 너무 큽니다 머리가 너무 많습니다 엉덩이가 자꾸 꼬리가 걸립니다 바닥을 긁기 시작한 팽이에겐 몇 개의 저녁이 남아 있을까요 숨죽여 한겨울을 미행하던 단풍을 발견하듯 내 그림자를 밟고 푸르게 멍은 자라납니다 손잡이가 손을 버거워할 무렵 의자는 의자를 목말라하고 나는 내가 너무 넓어서 방문은 닫히지가 않는데 당신은 줄곧 굴뚝으로만 오시나요 좁고 좁아지는 검정 속으로 갈비뼈를 구기고 구겨서
 
망치는 결국 못을 사랑합니까
 
지금은 생계를 절룩이던 이리도 승냥이 무리도 함부로 언덕 위로 모여드는 시간
절벽이 다친 파도를 그러안고 웅덩이는 빗물을 깊이 앓아서
양털을 깎듯
첫눈이 내리는 계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28 14:37:4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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