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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에 갇힌 세모(歲暮)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5회 작성일 18-12-27 09:41

본문

세모에 갇힌 세모(歲暮)


바다 위에 떠서 있는 무인도는

씨줄과 날 줄을 갉아 먹고 산다


모진 비바람에 방향을 잃고

흔들거리는 줄 사이로

곡예 하듯 넘나든다


수만 년 굳어버린 몸짓은

붉게 물든 석양빛 낙원을 꿈꾸며

언젠가 파도처럼 부유(浮遊)할 거라고,


굳어버린 가슴을 열어보려는 듯

하루를 파도는 날품팔이하듯 

쉬지 않고 온종일 구멍을 뚫는다


씨줄과 날줄이 팽창해질수록

거센 파도와 삶은 세모(삼각)의 각으로

한해가 밀리는 숨 가쁜 꼭짓점

세모(歲暮)의 그물망이 기다리고 있다


섬도 세월도 파도에 밀리는 시간

아침 햇살 아쉬운 눈망울로

세모를 원망하듯 차갑게 부서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03 15:50:5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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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엔 원하시는데로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모를 부서뜨리는 파도가 보고 싶네요
두무지 시인님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허한 공엽불이 지나치게 쑥스럽습니다
언어의 조합도 아닌, 저의 부족한 단편 입니다

늘 따스한 발길이 고마울 뿐 입니다
임 께서도 새해에는 모두가 깜작 놀라는 시 한편 읽게 해주십시요
늘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모에 갇힌 세모! 시제가 아주 좋습니다.
그 세모를 세모에서 끌어내어 2019년의 원탁에 앉힐 수는 읎을는지
모두 함께,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각 파도처럼 어려운 경제사정,
세모가 기다리며 차갑게 웃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추위에 건강하심을 빌어 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각파도속에 갇힌 세모가
차기만 합니다
그러나 차분한 마을으로 내년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시인님에게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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