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波紋)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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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3회 작성일 19-01-04 19:03본문
그때
등나무 덩굴 푸르게 일어선 비늘 같은 잎들을 거슬러 네가 내게 말하고자 했던 것을,
내 위에는 늘 꺼지지 않는 허공이 있었음을,
끝내 말하여지지 않은 말로
말들 사이에 나를 감추었다.
그때 내 시선이
허공 가운데 휘날리는
푸른 잎 검은 가지에 잠시 멎어 있었기에,
너는 내가
외롭지 않은 줄로 오해했을지 모른다.
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입부의 안정된 시작과 "말들사이에 나를 감추었다"는 표현이 저는 참 좋습니다
올해도 마음에 흡족한 아름다운 시 쓰시길 기원합니다 자운영님~^_^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붉은선님도 올 한해 건필하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두번 읽고
난 돌탱이 불쌍타 했어요
연인과의 이별이죠
맞죠
아니면 호수 근처에 앉아 있는
나무 아닌가요 궁금 합니다
시인님 알려 주시면 안되는것이죠?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것은 열린 해석입니다. 제가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