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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생각하는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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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회 작성일 19-02-04 12:22

본문

 

 

 

 

 

 

봄이면 생각하는 변명 /추영탑

먼 곳의 누구에게서 봄소식이 왔다

민들레와 봄 사이는 적당히 길어서

이들 사이에서 나는 한 철을 걷는다

누군가 보내 준 꽃 같은 봄

누군가 내게서 가져간 죽음 같은 겨울

그러나 이제는 봄이 아프다는 걸

알 나이가 되었으므로

봄을 보내 준 누군가를 위하여

나는 아파야 한다

봄에서 풍겨오는 누군가의 냄새

봄이 다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간절하게 아픔을 기다렸으므로

그러고 보면 나는 그 누군가를 위하여

언제라도 아플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4:52:5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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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가져간 이는 바로 봄을 보내준 이.
그는 나의 아픔을 거두어준 사람임을 봄을 지내고 나, 비로소 봄이 아픔이었음을...
나도 이제는 누군가의 아픔을 삭여줄 누군가가 되어야 함을...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도 아픔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병상린의 봄을 보내고 나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사랑 한 모금 보내야겠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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