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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꿈은 아니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1회 작성일 19-02-08 15:23

본문

 

 

 

 

 

 

 

 

돼지꿈은 아니니 /추영탑

움츠리고 펴는 것이야 사람의 몫이겠으나

잔뜩 찌푸렸다 살짝 웃는 요기는

누가 부리는 요술인가

 

동박새 두 마리 품어준 나무를 동백이라 그리고

다 모아도 한 톨 안 되는 그들의 세상살이도

사랑이라 불러 줘야겠다

 

꿈에 본 것이 봄이었나 싶어

한 밤 뒤엉키던 꿈을 춘몽이라 읽다가

호접도 아직은 몽중인 걸 알아채고

어느 쪽인지도 모르면서 밝은 계절에 얼굴을

묻고 싶어 맨 처음 찾아낸 꽃에 입 맞추는 꿀벌이

된다

 

마음 쏠리는 쪽으로만 눈을 주는 팔불출이의

나들이를 앞세우고

비늘 털어내는 구름에나 올라앉아 아직 마무리 못한

구운몽에나 들어가 한나절의 몽유에 발을 맡기고

오늘은 계섬월만 만나보고 돌아갈 일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5:23:4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살짝 웃는 요기라,,,,,,아마도 그 요술은 꽃인것 같은데
그 꽃에 입 맞춤 하는 꿀벌......

바로 금돼지 꿈 같습니다
시인님 대박 날 것 같습니다 파이팅요
부디 성취 되시도록 손모아 봅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운몽에 들어 한 나절의 발길 가는데로 유유자적의 행선지
닿은곳이 계섬월의 뒷 뜰,,,
춘몽의 뒷풀이가 사뭇 궁금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백과 춘몽과  호접이 어울어진 
춤판입니다

봄의 전령은
이미  뿌리를 떠난지 오래일성싶은데
필봉이 구름위에 올라 앉았습니다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심은 완연하나, 춘래불사춘이라....

쓰잘데기 없는 꿈이나 꾸고 꿈에서나 봄 같은 생각이나
풀어보면서 ...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을 먹고 추임새처럼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세상사 둥굴둥굴 살아 봅시다.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ㅎㅎ
세상사 도피하고 싶을 때는 그저 꿈이나 꾸는 게 최선입니다.

주인공이 되어보는 희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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