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생겼다 (수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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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에
미술관이 생기고
강 건너
늪지대로 버려지던 울음이 줄었다
씻기고 씻긴 울음이
맑은 꽃대로 젖어 오르는
당신을 물들게 하는
순결한 화폭으로
울렁이는 공명 조차
찬찬히
좀 더 찬찬히 오랜 시선이 머무는 곳
속내조차 자별한 풍경이 흐르고
장막을 걷는 눈빛 하나
당신인가요
그늘을 안고 누운 벤치에서
서로를 붙드는 담벼락 정원에서
혼자 보고 슬며시 왔다가는 바람처럼
강물의 깊숙한 통증이
기억으로 만져지는
미술관 옆 차별 없는 공간이
마술이 되는 곳
가보세요
당신 차례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6-25 09:05:0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공간적 치유의 발상으로
마술의 시간이 흘러갔나요..
당신 오세요~~큐레이터 추천하기 전에 확 눈길이 가요
미술관도 좋구요 마술이 된 곳도 좋아요
미술관에 갔다가 마술관에 왔는데 두 쪽다 멋진 풍경이예요
퇴고에 부러움 놓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치유되지 않는 그 무언가 때문에 가는 곳입니다.
누구나 아픔하나 쯤은 가지고 살겠지요
하늘시 시인님은 더 멋진 시의 공간으로 보일것 같습니다~~
편안밤 되세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제 개인적인 생각은 처음 제목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붉은선님의 댓글

ㅎㅎ~~ 그럼 또 바꿔볼까요
고견에 적극 응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2연 "오가는 ~ 일상으로"는 너무 설명적이고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같아 아쉽네요. "새들의 배설의 공간에서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이것을 그냥 진술이 아니라, 내적인 경험과 이미지를 통해 구축해 나가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언제 다녀갔셨군요~^*^ 네 그러면 더 좋겠네요 다시 한번 힘써 노력해 보겠습니다
자운영님의 관심과 고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