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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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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19-07-08 00:45

본문



소묘素描


 

창가에핀석류꽃

 

 

기울어지던 면심面心이 허리를 펴고

좌표를 구하고 있다

 

좌우의 깊은 그늘이

통증의 값을 그려내고

흐리고 맑음에 흔들리다 물빛 응결되는

여기는 어디쯤일까

 

제각각의 울림으로 달리는 비명

 

찰나의 틈에 빠져 바닥으로 떨어지는 컵은

자유를 갈망하는 형식의 틀이

소리에 녹아드는 것

 

부딪침과 깨어짐의 질서 안에서

피안彼岸의 경계로 흘려보내는 비와 바람과

햇살의 찰랑임은

하얀 발을 잔잔히 내밀고 있다

 

심원心源을 향한 투신은 황홀한 혁명이었기에

지금도

휘어진 공간 안으로 사유는 부풀어 가고

깊음에 스며들어 흔들리지 않는 희열


쌓인 마음만 바위로 섰다

 

세상은 푸서릿길

등이 따갑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7-12 11:56:5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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