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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집에 은행나무가 없는데 (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98회 작성일 19-08-28 09:35

본문

은행나무집에 은행나무가 없는데 (퇴고)

사람들은 아무도 묻지 않아요

낯선 해가 뜨는 동안

무표정한 시간이 하루를 점령하고

은행나무는 적요에 묻혔어요

새벽안개를 헤치고 걷다 보면

노란 지붕 위에 노란 새가 울고

은행나무는 없는데 은행잎은 뒹굴고

바람은 쓸쓸하고 깊어

길은 여전히 세상을 쓸어 담아요

은행나무는 돌아오지 않고

은행잎은 샛노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천사의 날개는 은행잎을 닮아가요

피고 지다 돌아선 기별 너머

은행나무는 꿈으로 잠겨 있고

은행잎은 구름다리를 건너온 별인가요

은행나무집에 은행나무가 없는데

사람들은 아무도 묻지 않고

열매는 또각또각 곰삭은 노래를 부르고

부치지 못한 은행잎 하나

노랗게 멍든 하늘을 날고 있어요

은행나무 집에는 은행나무가 없는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30 09:19:5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행나무집에는 은행나무가 없는데,,?
노랗게 멍든 마음이 하늘을 날고 있어요

튼실한 꽃봉오리 하나 예약 해 놓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에전에 일하던 곳 옆에
은행나무 집 간판은 있는데 은행나무는
없는 집이 있었답니다
그 곳뿐이 아니고  사라진 존재조차 모르는
이야기들이 삶의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겠지요
꽃봉오리가 뒤를 이어 맺히는,
세상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도 축하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송한 말씀이십니다
감사히 받습니다
저도 좋은 시로 잘 부탁드립니다

은행잎 날리는 거리를 걷고 싶네요
아름다운 가을 보내십시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뽑힌 시작품 또한 가장 돋보였고
이제까지 수고의 댓가를 돌려주는 값진 성과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만큼 정성을 다해 다듬어온 시들 하나 하나
시인님의 심장처럼 살아 숨쉬는 것들이었으니 더욱 값질 수 밖에
축하부터 드립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너무 마음을 울립니다
어떤 시인들 안아픈 시가 있을까요
옥고를 넘어서서 조금이라도 만족을 얻기위해
매진하는 시간이 누군들 없었을까요
힐링 시인님이 깊은 고뇌로 쏟아내시는 시나
제 시나 다 똑같이 심장을 두드려야 나오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하고 행복한 가을 이어가십시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 축하 드립니다
노력의 결실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그옛날 고목으로 은행나무 길로 유명했던
광화문 길 잊지못할 추억의 길입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그곳을다시 한 번
마음의 산책 해 봅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 영원이요 ♥♥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드신데 여기까지 안오셔도 되는데
기어코 축하해주시러 오셨네요
모두 시인님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은 덕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광화문에서 경복궁 이르는 길
무척 많이 걸었었죠
그때는 거의 차를 안타고 다니던 시절이라
낙엽 밟는 소리며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는 정경이 눈앞에 선합니다
기억은 생생한데 시간만 훌쩍
어디론가 달아나 버렸네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셔야 가을도 오래 볼 수 있으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께요
언제나 시인님 곁에 기쁜 소식이 기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사랑 많이 많이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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