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샤갈의 마을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샤갈의 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88회 작성일 19-09-19 12:13

본문

시베리아 어딘가 있다는

샤갈의 마을에서는

달무리 덮인 지붕

농부들이 수염 긴 바이올린을 켜고

베일 덮인 수탉이

새색시를 껴안고 있다.

서리 덮인 새색시 얼굴에

파스텔가루 날리고,

날개 달린 종아리

보드라운 곡선이 모호해지는 소리

들려온다.

미세하게 뻗어나간

유리창 너머

투명한 밤이 사정(射精)해 놓은

청록빛 얼굴과

갸름한 바람소리.

샤갈의 마을에서는

인어가 허공을 헤엄쳐다니고

물결 닮은 꿈결이

조용히 자는 사람들을 익사시킨다.

지상의 것이 아닌

황홀을

마굿간에서 얼어붙어가는

암소 입김이 낳는다.

피아노 건반을 닮은

갓 태어난 아이가

아버지 대신 달빛을 열고,

거꾸로 선 무지개 안으로

혓바닥 하나

영원한 꿈을 열린 창으로 숨긴다.

마을이 잠들어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9-23 21:58:1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9-19 22:28

시베리아 평원에 잠든 샤갈의 유희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9-20 07:07

좋은 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계시지요?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85	선생님의 그림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1	09-24
6184	와류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09-24
6183	허공의 무혐의 상상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9-23
6182	날물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09-22
6181	기다림 댓글+ 1개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09-20
6180	雪山 댓글+ 1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9-19
6179	겨울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9-18
6178	끝물에 이르다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9-18
6177	투영의 시간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9-14
6176	떨어져 나간 낱장에 서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9-14
6175	각화증 댓글+ 1개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9-14
6174	글자를 본다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9-13
6173	가을밤 정취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	09-13
6172	첫사랑 댓글+ 6개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12
6171	뾰족 지붕이 그린 게임의 법칙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9-12
6170	초설(初雪)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9-11
6169	GAME 댓글+ 2개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9-08
6168	단풍 소회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9-07
6167	서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9-07
6166	밤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9-06
6165	거리에서 댓글+ 5개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9-06
6164	눈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9-05
6163	리어카 운전면허증 댓글+ 4개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9-04
6162	달맞이꽃 구경 가요 댓글+ 6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1	09-04
6161	초가을 비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9-04
6160	설익은 시인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9-04
6159	일봉서간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9-04
6158	초상(肖像)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9-03
6157	간이역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	09-03
6156	바람등걸 댓글+ 3개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9-02
6155	로렐공주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9-02
6154	석양(夕陽)을 보며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9-02
6153	피스piec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	09-01
6152	오래된 책 한 권 댓글+ 1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0	09-01
6151	하지(夏至)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9-01
6150	빈센트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8-31
6149	이야기 할머니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8-31
6148	빌린 슬픔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8-30
6147	달맞이 꽃 댓글+ 1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8-29
6146	廻向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8-28
6145	세상에 신문이 있는 이유 댓글+ 7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27
6144	책장 넘기듯 문을 연다 댓글+ 2개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8-26
6143	掛, 댓글+ 4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8-24
6142	연음이 흐르는 강 댓글+ 1개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8-24
6141	저녁에 앉다 댓글+ 5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8-23
6140	현장의 소리 댓글+ 1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	08-23
6139	옷걸이 댓글+ 2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1	08-21
6138	프리다 칼로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8-21
6137	니르바나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8-21
6136	비를 맞았다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8-20
6135	굴전 댓글+ 7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8-20
6134	문어 댓글+ 4개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20
6133	망고 댓글+ 1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19
6132	한밤중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8-18
6131	난꽃이 피었다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8-18
6130	시야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8-18
6129	피터팬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8-18
6128	이명(耳鳴) 댓글+ 1개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8-17
6127	비가 오고 있었다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17
6126	우물 속 비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8-17
6125	계단 댓글+ 5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8-17
6124	휴지 빼 닦으며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8-16
6123	접시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8-16
6122	무척추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8-16
6121	값싼 일기 댓글+ 1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8-16
6120	비어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8-15
6119	만조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8-15
6118	호박꽃 초롱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8-15
6117	비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8-14
6116	선풍기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	08-14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85

선생님의 그림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