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를 맞으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겨울비를 맞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4회 작성일 19-11-15 11:56

본문

겨울비를 맞으며 / 부엌방

 

손수 비가 내리는데 무서리처럼 맞아버린 단풍잎에 시선이 간다

차갑지만 아스팔트도 주저하지 않고 맞는다

단박에 맞아야 한다는 낙엽들  

 

나도 맞아야 함이야

붉게 비추는 얼굴이야

 

손수 비가 내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불난 것처럼 피하는

나와 그 밖의, 모든 것들을 보며

 

가을의 낙엽들은

어깨를 감싸 안고 입을 닫았다

 

난 전진 땅, 전진 무서리 맞는 걸음과 멀미를 껴안고

비를 맞는다 가슴 깊이 소리로 맞는다

 

푸른 하늘을 그린다, 희미한 안개와 같은 숨을 내쉬며

낙엽을 잊히는 발걸음으로 건물로 쳐들어가듯 걷는다

비를 맞는 것을 벌레로 생각하며

우산의 각도를 맞서는 방향으로 정했다

 

왜, 몸서리만 치며 쓰러질듯하며, 신발에 낙엽만 탈탈 털며, 빼꼼히 눈을 털며

우산을 털어도 똑바로 걸었을 것을 후회하며, 움츠리며 온기에 씁쓸하며, 시선이 몽롱을 들였을까

 

손수 내리는 비는 피와 같은 것,

밤새 맞아도 낙엽은 초단풍인데 

 

회초리 맞은 듯한 내 얼굴은, 붉다가 마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17 14:23:5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부엌방님의 시가 점점 심오해지는듯 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건필하소서 꾸벅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틀연장 부엌방 머리위에 오성장군이
 떠 있으니 복권사야 되겠어요
분명 저에게 좋은 일이 있을 ^^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를 맞고도 낙엽처럼 의연한 자연,
차가운 비를 맞으면 감기라도 걸리려나 추스리는 인간의 엄살에서
시인님의 시는 깊은 절창을 이루네요

저는 무념무상 창밖을 응시하는 넋 빠진 보헤미안 이지 싶습니다, 웃음!!
건필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우산을 쓰고 빗살처럼 내리는 찬비 잠깐 맞으며 낙엽을 보았어요
참 엄살에 제가 징글맞아서 써보았어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어떻게 쓰든 이해해주시는 점 잊지 않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가 여름 폭우처럼 쏟아 졌지요
남은 단풍들이 앞다투어 낙상을 합니다
깊은 시심에 응원 보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비에 살짝 바람이 쳐 맞았는데 코가 막힘니다
감기증세가 조금오는 듯한데요
날씨가 쌀쌀합니다 따끈한 백숙 먹고 싶네요^^
행복한 금요일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Total 6,185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8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1 09-24
618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09-24
61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9-23
618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09-22
6181
기다림 댓글+ 1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0 09-20
6180
雪山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9-19
617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9-18
617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09-18
617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9-14
61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9-14
6175
각화증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9-14
61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9-13
61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 09-13
6172
첫사랑 댓글+ 6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12
617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9-12
617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9-11
6169
GAME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9-08
6168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9-07
616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9-07
61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9-06
6165
거리에서 댓글+ 5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9-06
61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9-05
616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9-04
616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 09-04
6161
초가을 비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9-04
61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9-04
615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9-04
6158
초상(肖像)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9-03
6157
간이역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 09-03
6156
바람등걸 댓글+ 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9-02
6155
로렐공주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9-02
615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9-02
615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 09-01
61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0 0 09-01
615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9-01
6150
빈센트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8-31
614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8-31
6148
빌린 슬픔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8-30
6147
달맞이 꽃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8-29
6146
廻向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8-28
61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27
614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8-26
6143
掛,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8-24
614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8-24
6141
저녁에 앉다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8-23
6140
현장의 소리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 08-23
6139
옷걸이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1 08-21
6138
프리다 칼로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8-21
613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8-21
613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8-20
6135
굴전 댓글+ 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8-20
6134
문어 댓글+ 4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8-20
61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8-17
6132
망고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8-19
61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8-18
61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8-18
6129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8-18
6128
피터팬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8-18
6127
이명(耳鳴) 댓글+ 1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8-17
61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8-17
6125
계단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8-17
61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8-16
6123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8-16
612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8-16
6121
값싼 일기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8-16
61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8-15
6119
만조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8-15
6118
호박꽃 초롱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8-15
6117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8-14
611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 08-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