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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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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2-06-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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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숟가락/지천명

밥숟가락을
고봉으로 떠서
올릴땐
입에 밥 떠서 넣는
소리만 우적우적 들리고
김치는 씹는소리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관현악 타악기의
웅장한 어울림 이지만
밥 숟가락에 올린
밥의 숫자가
깨작거리고 있으면
똥파리 날아 다니는
소리도 데시벨을
올리는  소음 이라서
새끼손가락이
귓구멍을 막고 있다
듣기 싫다는 것이다
오뉴월 보릿고개
넘어가는 소리가
애고애고 지고지고
앵앵 거린다
꽃들의 향긋한
반란이  무색해
지는 계절
동백꽂 모가지가
뚝 소리도 없이
바닥으로 나동그라
지듯 뻘건 장미가꽂
송이도 스르르
바닥에 흥건 하다
줄장미 넝출장미
담장아래서
눈물겹게 이쁘기만
하여도
숟가락 가벼움을
누가 채워 줄거나

기다리다
바윗덩이
돌맹이
자갈돌되어
모래가루가 되어
살아 남으리라
설령 모래를 밥솥에
넣고 안쳐서
찰떡을 꿈꾼다
하여도 말이다

꿈이란 꿀수 있기에
자유롭고
자유란 누릴수
있기에 즐거운것이다

꿈을 꾸다 자유로워지면
즐거움이 행복을 가져다
주고 행복 하므로
무슨 이유로든
넘치는포만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21 10:57:2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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