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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빼 닦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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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2-08-16 23:18

본문

휴지 빼 닦으며

 

 

휴지를 보면 잠시 쉬어가는 골목 그 어귀라는 것쯤 그래서 늘 비슬비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조루거나 지루에서 탈피한 완벽한 방출의 꿈을 간혹 느꼈을 그러나 영원히 사장된 현실을 미처 깨닫기에는 곽은 늘 네모진 수수께끼 거기서 하나씩 뽑힐 때마다 새의 꿈을 그리는 불경스러운 안착과 밀착 더 나가 가슴 파고드는 징 채 하나를 뽑아 들 때 닦고 만 그 면피는 한순간의 오르가슴 거기서 말리었다가 구겨졌다가 내 던지는 저 투척의 힘까지 휴지의 근력이었다면 과장된 말일까! 가끔, 책상 위 올려놓은 휴지를 보면 고단한 하루가 힘겹게 내려놓는 무게를 잠시 잠깐 지우는 지우개라며 한 장씩 뽑아 닦은 적 있었다 내 속옷에서 발기한 게슴츠레한 것들을 어쩌면 묻을 수 있겠다며 아주 널찍이 펼쳐놓고 통정을 한 적 있다 그러나 그것도 소나기 같은 것 내 온 정을 다 담아 곽에 넣어둔다면 누가 이를 뽑아 볼 것인가! 그것이 온전한 휴지라면 탈옥하고 싶은 저 욕정을 결박에 대해 닦음은 얼마나 받쳐 줄 것인가! 골목 그 어귀쯤 휴지를 빼 들고 휴지로 가는 길 휴지 한 장처럼 축축한 내음을 걸어놓는 이 밤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20 09:29:1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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